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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지연못 한강 낙동강 발원지 축제
태백 시내로 가는 길. 황지연못에서 한강 낙동강 발원지축제를 알리는 홍보물이 눈에 띄었다.
안 가볼 수 없지.
태백 시내에 있는 황지공원으로 가본다.
차를 세워두고 연못쪽으로 걸어가는 동안 색색깔 예쁜 나뭇잎 모양의 소원지에 소망을 적어 걸어둔 것이 보였다.
아이들의 소원은 참 솔직하면서 소박하다.
무엇이 갖고 싶다. 어디에 가고 싶다. 키가 크고 싶다...
축제기간 동안 여러 행사가 태백 곳곳에서 열리고 있었는데 황지연못이 있는 문화광장에서는 전국 11개 수계도시에서 참여한 공연이 한창이었다.
이 더운 여름날, 폭염에 저기서 뭐하나 싶겠지만 이 시각 기온은 26℃를 기록했다.
축제장 주변 푸드트럭
태백산, 검룡소, 황지연못을 그대로 본 따서 만든 축제장 포토존
낙동강 1300리, 예서부터 시작되다
태백 시내 중심에 황지연못을 중심으로 황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.
정말로 시내 한가운데에 연못이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.
커다란 비석 아래의 깊이 조차 가늠할 수 없는 둘레 100m의 소(沼)에서 하루 5천 톤의 물이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. 이 물은 시내를 흘러 구문소를 지난 뒤 경상북도, 경상남도를 거쳐 부산을 지나 남해로 흘러간다.
황부자와 며느리의 전설이 깃든 황지연못
전설에 따르면 황지연못이 있기 전, 이 곳은 원래 황부자네 집이었다고 한다.
한 노승이 이 곳 황부자네 집으로 시주를 받으러 왔는데,
황부자는 쌀 대신 쇠똥을 한바가지 퍼주었다.
깜짝 놀란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잘못을 대신 빌며
스님에게 묻은 오물을 닦아주고 쌀 한바가지를 시주했는데
노승이 말하길
"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
살려거든 날 따라오시오.
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서는 아니 되오." 했단다.
며느리가 스님을 따라가는 도중에 갑자기 뒤쪽에서 천지가 무너질 듯 큰 소리가 들리자
무슨 일인가 싶어 뒤를 돌아보는 순간, 며느리는 돌이 되었고
황부잣집은 땅 속으로 꺼지면서 그 자리에 큰 연못이 생겼다.
그리고 스님에게 똥바가지를 퍼부었던 황부자는 이무기가 되어 연못에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.
황지연못에는 전설 내용대로 황부자의 똥가바지, 며느리의 쌀바가지가 있는데 저 바가지에 동전을 던지면 액운을 쫓아주고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써 있다.
날이 저물고 황지공원이 불을 밝히면 낮과는 분위기가 달라진다.
이 곳이 태백 시내에 있는 만큼 황지공원과 황지연못은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었다.
황부자와 며느리 이야기를 작은 동상으로 만들어 놓았다.
스님에게 소똥을 퍼부으려 하는 황부자가 보인다.
부자는 예나 지금이나 욕심이 많고 심술궂은가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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